불교신문에 보도된 사찰에서 만나는 불교풍수

by 昞夏 박정해 posted Jul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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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 만나는 불교풍수

박정해 지음/ 씨아이알

풍수의 원리는 간단하다. 편안하고 좋은 곳에 집이나 사찰을 지으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절을 찾는 사람들이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풍수의 원리며 정신이다.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의 원리를 따져 전국에 산사를 창건한 것도 이같은 마음이었다.

우리나라에 풍수지리학이 전파된 것은 스님들에 의해서였다. 중국 유학을 통해 풍수이론을 접한 스님들이 사찰을 창건하기 위해 이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풍수는 가람의 형식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정해 한양대 건축학과 겸임교수가 전국 주요 사찰의 입지환경과 풍수이론을 설명했다. 불보종찰 통도사를 시작으로 해인사, 송광사, 범어사, 쌍계사, 부석사, 마곡사, 회암사, 법주사, 용주사, 금산사, 월정사 등 12곳이 대상이다.

“풍수에서 물은 다양한 의미를 갖는데, 우선 ‘들어오는 물은 보여야 하고, 나가는 물은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이런 주장의 이면에는 물로 인한 자연재해와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즉, 들어오는 물은 인지할 수 있어야 위험에 대비가 빠르다. 또한 물은 더러움을 씻어내고 상류의 침전물을 하류로 나르는 순환의 원리를 갖고 있으며 주변의 기후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풍수에서 산과 물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건축을 할 때 햇볕이 잘 들고, 생활하기에 안정적인 곳을 찾으려면 산사태나 그늘, 일조량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풍수에서 산의 혈 등은 그러한 원리를 밝힌 것이며, 물 역시 생활과 농작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

저자는 사찰풍수연구에 대해 “풍수가 사찰 입지 선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나, 그동안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반영되었는지 구체적 특징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사찰 연구를 시작으로 ‘근거없는 발복론’을 극복하고, 인식을 전환해 학문적 연구로 풍수학이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저자의 책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불교학보> <동아시아불교문화> 등에 게재된 논문을 정리한 것이다.

사찰을 보는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풍수지리학을 통해 보면, 여러 전각에 담긴 선조들의 마음과 과학성,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다.

[불교신문3215호/2016년7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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