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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생가 탐방 |② 삼성그룹 故 이병철 회장



◇“금성체 山으로 둘러싸인 명당중 명당”◇

대기업 생가 탐방 두 번째는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이다.

한양대 박정해 겸임교수와 함께 꼬박 네 시간을 달려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장내마을에 위치한 생가에 도착했다. 대진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 생가를 방문한 적이 있다는 박 교수는 당시엔 서울에서 당일 코스로 다녀올 생각은 못했다고 말했다.

이병철 회장 생가는 타계 20주기를 맞아 지난해 11월 19일 일반에 완전 공개됐다.

부자 기(氣) 받기 위해 방문객 문전성시

이병철 회장 생가는 1851년 이병철 회장의 조부가 전통 한옥양식으로 건립한 것을 호암재단이 관리해 오다 지난해 새로 단장해 완전 개방했다. 그간 본채와 사랑채는 몇 차례 증·개축을 거쳤으며, 국내 최고 대목수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신응수 씨가 최초 형태로 복원해놓았다.

생가가 개방되자 평범한 시골마을인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 일반인들의 발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병철 회장 생가에서 기를 받으면 기업인들은 사업이 번창하고, 일반인들은 부자가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렇다할 관광자원이 없는 의령군 입장에서도 호재를 만난 셈. 생가 개방 이후 평일 100∼200명, 주말에는 300∼400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고 한다.

“연초이다 보니 방문객이 급증했습니다. 새해에 부자되고 싶은 마음에 지난 일요일에는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기둥을 붙잡고 부자되게 해주세요’ 라고 비는 사람들부터 집 주변 바위에 손을 얹는 등 부자의 기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입니다.”

이무형 관리소장의 말이다. 이 소장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이나 단체 관광객, 풍수지리가 등도 찾아 생가 안팎을 꼼꼼하게 둘러보고 있다고 했다.

방명록에도 ‘한국 경제 거장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갑니다.’ ‘경제 발전의 주역인 고인의 덕을 배워 부자되고 싶습니다’ 등 방문객들의 바람들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생가는 전체 부지 1861㎡에 안채와 사랑채, 대문채, 광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안채는 다시 부엌과 부엌방, 방 2개, 대청으로, 사랑채는 방 2개와 대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담한 토담과 바위벽으로 외부와 구분되고, 나무와 대숲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정갈하고 운치 있는 경관으로 시선을 잡아끈다.

재물이 쌓일 수밖에 없는 명당

생가 안내판에는 생가에 대해 ‘곡식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노적봉 형상의 산 기운이 산자락 끝에 자리 잡은 생가에 혈(穴)이 되어 모이고, 남강물이 생가를 돌아보며 천천히 흐르는 역수(逆水)를 이루고 있어 재물이 쌓일 수밖에 없는 명당’이라고 적혀있다.

박정해 교수는 생가가 평지에 있는 것 같지만 산의 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산인 자굴산에서 좌청룡 줄기가 힘차게 뻗어와 산줄기 끝자락에 자리 잡아 있습니다.

기(氣)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는데 이처럼 이병철 회장 생가는 자굴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다 끌어안아 줍니다. 여길 보세요. 좌청룡에 해당하는 곳도 큰 바위가 끌어안은 형상입니다. 쉽게 말해 전체적으로 기가 센 자리이며 이런 곳에서 인물이 나오면 큰 인물이 나옵니다.”

박 교수는 이병철 회장 생가는 용(풍수에서는 산줄기를 용으로 표현한다)자체가 가까이 끌어안은 형국이어서 발복(發福)이 당대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용은 물이 있어야 사는데 생가 내 우물이 쏟아나는 곳이 혈처라는 것. 입수룡이 안채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 명당임을 입증하는 증거이다. 물이 생겨나는 자리를 풍수지리에서는 진응수(眞應水)라 부르는데 용의 기세가 강하면 용의 생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용맥 좌우에서 따라오는 수기(水氣) 역시 강해야 한다. 진응수는 명당의 증거이자 큰 인물을 기약하는 길수라는 것이다.

“남산에 올라보면 서울도 주변의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그랗게 산들이 안아주는 평탄한 지형으로 서울 자체가 명당임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작게 보면 이병철 회장 생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의 상징인 금성체의 산들로 둘러싸인 명당 중의 명당입니다.”

이병철 회장이 성장한 장내마을은 ‘담안마을’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이처럼 주변 산들이 마치 담을 둘러친 것과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좋은 집터는 바람이 없고 온화하고 안정된 느낌을 받는다면서, 땅을 비롯한 주변의 색도 전체적으로 밝고 잔디와 나무도 잘 자라는 이유가 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열매도 나무의 가장 작은 가지에서 열리듯이 혈과 맥도 마찬가지라는 것.

“발전소에서 보낸 전기가 고압선을 통해 형광등을 켜듯이, 집도 산줄기가 끝나는 곳에서 혈을 맺습니다. 풍수지리는 지형이나 방위, 자연현상이 바탕인데, 그 용어가 바람(風), 물(水), 땅(地) 그리고 이치(理)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이병철 회장 생가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명당이라는 것은 풍수지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이다.

박시익의 《한국의 풍수지리와 건축》에 따르면 호암 생가는 노적봉에서 내려온 내청룡 끝부분에 자리 잡고 있는데, 주산으로부터 장룡을 이루고 내려온 청룡은 이 집의 주룡이 되는 한편 집의 좌측 울타리와 같은 형태를 이룬다고 한다.

용의 길이는 발복 기간을 나타내므로 장룡에서는 발복 기간도 장기간이 된다. 호암 집안이 대를 이어 재벌이 된 것은 이러한 장룡의 기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남강은 호암 생가가 있는 쪽으로 역수를 이룸으로써 생기가 더욱 강하게 발생한다는 것.

이병철 회장 생가는 전체적으로 남서향의 평탄한 대지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전형적인 한옥으로 一자형 평면 형태로 남서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런 대지에서는 정남향으로 배치하기 쉬운데, 이병철 회장 생가는 주룡의 맥과 건물 방위를 일치시키는 배산임수 원칙을 정확하게 따랐고, 그 결과 경제를 일으키는 대재벌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양혁진 기자(dwhj@ermedia.net)·사진 이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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